무려 미국 아마존에서 직구까지 해놓고는 첫째랑 잠깐 하다가 몇 년을 묵혀뒀던 게임인데, 나중에 발견한 둘째가 푹 빠져서 하는 바람에 최근에야 끝까지 클리어하게 됐네요.
레고 세계 속에서 마블 영웅들을 조작하여 세계의 위기를 구하는 내용인데, 액션 게임인듯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퍼즐 게임입니다. 본편의 내용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다른 고유의 이야기로 전개되지만, 몇몇 캐릭터의 모델링과 음성은 영화의 이미지를 참고한 듯 합니다.
이 게임이 레고 마블 시리즈의 1편인데, 나중에 찾아보니 후속작들보다 평이 더 좋더군요. 왠지 후속작을 구매할 의욕이 사라지는 대목이죠.
아이랑 같이 하기에 좋은 난이도가 높지 않은 퍼즐에 마구 떄려 부수는 액션이 가미된 가볍고 즐거운 게임입니다. 플래티넘 트로피를 따기 쉬운 게임 중 하나라고 하던데,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까지 시간을 들일만큼 재미있지는 않아요.
PS4가 여럿이 즐길만한 파티 게임이 부족한 편인데, 그런 용도로는 괜찮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