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저한글화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주목받는 2014년 최다 GOTY작 ‘드래곤에이지:인퀴지션’을 이제서야 클리어하게 되었네요. 2015년초에 PS4판으로 샀는데, 아무래도 게임이 워낙 길다보니 진도가 지지부진 하다가 최근에 시간이 좀 났길레 몰아서 플레이해서 클리어하게 되었네요.
저장 시간을 보니 플레잉타임은 60시간 정도 되네요. 각 지역을 구석구석 탐험하면 120~150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던데, 좀 열심히 구석구석 탐험을 하다가 불현듯 이 노가다를 다 하기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용을 한 마리 잡은 후에는 메인 스토리에 집중했더니 순식간에 게임이 끝났네요. 오픈월드라서 그렇긴 하겠지만 메인 스토리의 비중이 작고 수집퀘 비중이 크네요.
스토리는 초반에는 세세하게 나가다가 후반부에는 상당히 급전개가 되는게, 아무래도 현실적인 제약으로 후반부의 컨텐츠를 많이 쳐냈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모든 지역을 탐험하려면 플레이어의 레벨이 23쯤 되어야 한다는데, 엔딩을 본 시점에서 레벨이 19더군요. 엔딩 이후에도 수집퀘는 다 할 수 있던데, 굳이 다시 해야할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저도 모르게 조금씩 하고 있네요. 소소하게 재미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