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속한 영화이긴 하지만 내용은 전반적으로 독립적인 구성을 띕니다. 중간에 캡틴 아메리카의 사이드킥인 팔콘이 잠깐 나오지만 본편과 긴밀하게 연관되어서 등장한 것도 아니고, 사실 어느 쪽이냐 하면 오히려 생경하게 느껴지는 등장이에요. 앤트맨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고전적인 가족영화의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앤트맨의 히어로 노릇이라는 건 무너진 가족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계기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스케일이 작은 소품이라는 느낌을 주지만, 덕분에 다른 MCU 작품들과는 다른 느낌을 줍니다. 엄청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믿고 볼만한 영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