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 시리즈는 처음 접해보는데, 당연하지만 Call of Duty 시리즈랑은 플레이 감각이 확연히 다르네요. CoD : Advanced Warfare의 캠페인을 끝낸 직후에 플레이해서 그런지 차이점이 뚜렷하게 느껴지는데, 너무너무 재미있게 했습니다. 제가 CoD 스타일에 질려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는데 참신하기도 하고 아주 좋았어요.
CoD 시리즈의 경우 배경이 실제보다 매끈하고 깨끗해서 예쁘긴 한데 좀 비현실적인 느낌인데 반해 배틀필드의 배경 묘사는 더 거칠고 투박해서 현실감이 있고요. 전투도 더 빡빡하게 돌아가서 재미있네요. 전반적으로 CoD보다 원거리에서 총격전이 펼쳐지니까 전장이 넓게 느껴져서 임장감도 나은 것 같아요.
이것도 캠페인만 클리어 했는데, 캠페인에서 다루는 스토리가 후반부에 급전개하는 현상이 나타나네요. 요즘의 대작 게임들은 캠페인 제작에 워낙 비용이 많이 들다보니 최소한의 개연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이야기를 건너뛰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마지막 미션의 선택지는 사족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한나역의 성우는 목소리가 너무 예쁘고 좋아서 관심이 생기더라구요. 검색해보니 배우를 캐스팅해서 모델링과 목소리까지 한 경우더군요. 외모도 외모지만 목소리나 발성이 정말 훌륭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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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8일 목요일
2014년 12월 8일 월요일
Call of Duty: Advanced Warfare (PS4)
제 경우엔 FPS를 할 때는 할 일은 많고 시간이 모자란 직딩인 관계로(+발컨이라 멀티플레이에 나가면 목표물 신세로 전락함) 싱글플레이만 클리어 하는데요. Call of Duty 시리즈의 경우에는 Modern Warfare 3를 마친 후로 손을 대지 않고 있었습니다. CoD 스타일에 질렸다고나 할까, 이렇게 일직선 진행을 강요하는 게임을 더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근본적으로 대다수의 게임이 일직선 플레이가 되긴 하지만, CoD 시리즈는 일직선임을 너무 강요하고 그게 뻔히 보여서 문제가 되죠. 그래서 Modern Warfare 연작 이후에 나온 BlackOps 연작은 통째로 스킵했는데, Advanced Warfare는 플랫폼을 바꿔서 새롭게 나오는 작품이고 해서 간만에 해보게 됐네요.
전세대를 고려하지 않고 현세대 콘솔을 기준으로 만든 게임이라 그런지 그래픽은 대단히 좋습니다. 그 전에 프레임이 불안정한 게임을 새로 시작했다가 중단하고 CoD : AW를 시작한 거여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거겠지만, 화면을 보기가 편안하더군요. CoD 시리즈가 늘 그렇듯 게임이 상당히 바쁘게 진행되는데, 2~3초 사이에 지나칠 배경도 반짝반짝 빛이 나요. 이렇게까지 공을 들이다니 이런 물량 투입은 대부분의 개발사들이 따라잡을 수가 없겠구나 싶기도 하구요.
처음에 서울 강남을 배경으로 하는 미션이 나오는데, 본편의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내용이라 그다지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하는 건 아니더군요. 2050년대에도 북한 정권이 유지되고 있다는 설정이 오히려 놀랍긴 한데 그런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니니 그냥 넘어가고..
Modern Warfare와 달리 미래를 배경으로 하므로 새로운 액션이 많이 생겼는데요. 저는 L1을 눌러서 그래플링을 하는 부분이 가장 좋았어요. 그래플링으로 건물 사이를 이리저리 넘어다니는 감각이 상쾌하고 좋더라구요. 게임이 근본적으로 변한 게 아니라서 한계가 많이 보이지만 새로운 기능을 중간에 집어넣어서 지루하지 않게 한 점은 괜찮았습니다. 게임 막바지에 골리앗 슈트를 입고 무쌍을 찍는 대목을 플레이하고 있노라면 도대체 이런 장비가 있는데 주인공 일행은 왜 그렇게 고생을 해 왔는지 이해가 안 가기도 하고..
그래도 이 시리즈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플레이어에게 자꾸 행동을 강요하는 부분이 해결이 안 되어있네요. 게임을 하는 중간에 조금만 헤매고 있으면 “xx를 집어!”, “xx를 파괴해!” 하고 자꾸 강요를 하는데, 뭐 이런 게 군대식이라면 군대식이겠지만 이런 강요를 몇 년에 걸쳐 듣고 있으니 내가 왜 게임에게까지 잔소리를 들으며 살아야 하느냐는 근본적인 의구심을 갖게 되는 거죠.
스토리는 전반적으로 대충 뻔하지만 늘 그렇듯 헐리웃 영화 보는 기분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이구요. 그래픽이 확실히 좋아졌고(몇몇 장면은 정말 photo-realistic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새로운 장비들이 양념 역할을 해주지만 게임플레이는 여전히 CoD 스타일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전세대를 고려하지 않고 현세대 콘솔을 기준으로 만든 게임이라 그런지 그래픽은 대단히 좋습니다. 그 전에 프레임이 불안정한 게임을 새로 시작했다가 중단하고 CoD : AW를 시작한 거여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거겠지만, 화면을 보기가 편안하더군요. CoD 시리즈가 늘 그렇듯 게임이 상당히 바쁘게 진행되는데, 2~3초 사이에 지나칠 배경도 반짝반짝 빛이 나요. 이렇게까지 공을 들이다니 이런 물량 투입은 대부분의 개발사들이 따라잡을 수가 없겠구나 싶기도 하구요.
처음에 서울 강남을 배경으로 하는 미션이 나오는데, 본편의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내용이라 그다지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하는 건 아니더군요. 2050년대에도 북한 정권이 유지되고 있다는 설정이 오히려 놀랍긴 한데 그런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니니 그냥 넘어가고..
Modern Warfare와 달리 미래를 배경으로 하므로 새로운 액션이 많이 생겼는데요. 저는 L1을 눌러서 그래플링을 하는 부분이 가장 좋았어요. 그래플링으로 건물 사이를 이리저리 넘어다니는 감각이 상쾌하고 좋더라구요. 게임이 근본적으로 변한 게 아니라서 한계가 많이 보이지만 새로운 기능을 중간에 집어넣어서 지루하지 않게 한 점은 괜찮았습니다. 게임 막바지에 골리앗 슈트를 입고 무쌍을 찍는 대목을 플레이하고 있노라면 도대체 이런 장비가 있는데 주인공 일행은 왜 그렇게 고생을 해 왔는지 이해가 안 가기도 하고..
그래도 이 시리즈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플레이어에게 자꾸 행동을 강요하는 부분이 해결이 안 되어있네요. 게임을 하는 중간에 조금만 헤매고 있으면 “xx를 집어!”, “xx를 파괴해!” 하고 자꾸 강요를 하는데, 뭐 이런 게 군대식이라면 군대식이겠지만 이런 강요를 몇 년에 걸쳐 듣고 있으니 내가 왜 게임에게까지 잔소리를 들으며 살아야 하느냐는 근본적인 의구심을 갖게 되는 거죠.
스토리는 전반적으로 대충 뻔하지만 늘 그렇듯 헐리웃 영화 보는 기분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이구요. 그래픽이 확실히 좋아졌고(몇몇 장면은 정말 photo-realistic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새로운 장비들이 양념 역할을 해주지만 게임플레이는 여전히 CoD 스타일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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