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로 뭔가 개발해보려고 SDK를 깔고 샘플을 몇 개 빌드 해 봤는데요.
가볍게 뭔가 만들어 보려고 하니 오랜만에 이클립스를 쓰는 것부터 귀찮네요.(한 6~7년 만에 써보는 것 같은데..) 회사에서는 비쥬얼 스튜디오 2008을 쓰는데, 그걸 쓰다가 간만에 써보는 이클립스는 좀 귀찮은 게 많아요. 게다가 안드로이드는 에뮬레이터가 매우 느리죠.. CHM을 제공해 주면 좋았겠지만 아쉬운 데로 도움말이 로컬 하드디스크에 HTML 형식으로 깔려있기는 한데, 어떤 이유에선지 웹브라우저로 로컬 브라우징을 하려고 하면 브라우징이 안되고..
한마디로 말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윈도우 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 보니 조금씩 불편한 게 쌓여서 꽤나 거슬립니다. 뭐 안드로이드 앱이 수익성이 없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니 별 상관 없는데, 무료로 뿌리기 위해 가볍게 뭔가를 만들고자 하는데 사람을 귀찮게 하니 의욕이 떨어지는 거죠. 내가 무료로 뭔가를 만들어 제공하려고 했는데 이렇게까지 귀찮은걸 신경 써서 세팅 하는데 시간을 들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죠.
결국 하나하나 해결하면서 진행해서 만들기는 하겠지만, 좀 더 설치 과정이나 환경 설정 등을 다듬고 에뮬레이터 품질도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