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12의 게시물 표시

007 Skyfall 개봉에 부쳐..

이미지
지난 주말에 국내에서 007 시리즈 23편 Skyfall이 개봉했습니다. 저는 아직 보러 가지 못하고 있는데요. 생각난 김에 최근 007 시리즈의 흥행성적에 대해 정리해 볼까 합니다. 자료 출처는 BoxofficeMojo 입니다. 제목 개봉 연도 흥행수익(Worldwide) GoldenEye 1995 $352,194,034 Tomorrow Never Dies 1997 $333,011,068 The World Is Not Enough 1999 $361,832,400 Die Another Day 2002 $431,971,116 Casino Royale 2006 $594,239,066 Quantum of Solace 2008 $586,090,727 브로스넌 본드 시절은 GoldenEye부터 Die Another Day까지 이고, 크레이그 본드는 Casino Royale부터 입니다. Skyfall은 이제 막 개봉했으니 당연히 수익을 알 수 없구요. 브로스넌 본드의 최고 흥행작은 GoldenEye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후의 두 작품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사실상 수익이 떨어졌다고 봐야 할 것이고, Die Another Day도 늘어난 제작비에 비하면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크레이그 본드도 첫작품이 최대 흥행작이 될까요? 일단 Quantum of Solace는 전작보다 평가도 나빴고 흥행도 떨어지는군요. 그래도 브로스넌 본드에 비하면 앞자리 숫자가 달라질 정도이니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최근의 007이 본 시리즈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게 아니냐는 말이 많아서, 비교를 위해 본 시리즈의 흥행수익도 가져와 봅니다. 제목 개봉 연도 흥행수익(Worldwide) The Bourne Identity 2002 $214,034,224 The Bourne Supremacy 2004 $288,500,217 The Bourne Ultimatum 2007 $442,824,138...

복수의 Excel 문서를 독립된 창에 띄우기..

개발 작업을 하다 보면 Excel 문서를 여러 개 띄워놓고 내용을 수정하며 테스트할 일이 자주 있습니다. 스킬 시스템 같은걸 테스트하는데 스킬 테이블에서 이펙트 테이블을 참조하는걸 확인해서 제대로 나오는지 본다거나.. 그런데 이때 Excel의 MDI 인터페이스는 아주 답답하죠. 어제는 이런 일을 참다 못해 Excel 문서를 각각 독립된 창으로 띄워서 쓸 방법이 있을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Word는 진작에 이렇게 되어있는데 왜 Excel만 고전적인 MDI를 고집하고 있는지.. 일단 Excel이 이러한 기능을 공식적으로 제공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Excel의 설정창을 열었습니다..만.. 아무리 찾아봐도 기능이 없더군요. 이거 불편해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닐 거라는 확신이 있었으므로 당연히 이러한 기능이 설정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없으니 어쩔 수 없죠. 다른 방법이 없나 찾아보니 MS에서 친절하게도 이러한 기능을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 문서로 정리해 놓은 게 있습니다. Excel 문서를 새 창에서 여는 방법 [Step by Step] http://support.microsoft.com/kb/2551928/ko 이건 뭐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레지스트리를 직접 수정해가며 설정을 해야 하는데, 하려 들면 못 할건 없겠지만, 일반 사용자들이 쉽사리 이걸 따라서 적용할 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렵군요. 일단 이번 버전에서는 이대로 하기로 하고, Excel 다음 버전에서는 기능을 지원 하려 나요?

Weeds 전 시즌 완결

Weeds 시즌 8 마지막 회를 봤습니다. 미국에서는 2012년 9월 16일에 방송한 내용이군요. IMDB를 확인해보니 시즌 1 첫 회가 2005년 8월 7일에 방송됐군요. 저는 올 봄부터 시즌1을 보기 시작했으니까, 마지막 시즌이 방영되는 해에 시즌 1을 처음으로 본 게 됐네요. 누군가의 표현을 빌자면 Weeds의 전개 속도는 리즈 시절 아내의 유혹을 뺨친다는데, 저는 그걸 또 한번에 몰아서 봤으니. 롤러 코스터를 타고 내린 기분입니다. 시즌 8로 끝난 것에 대해 출연진들에 아쉬움은 없었을 것 같네요. 대략 시즌 5 즈음 막장도가 정점을 찍은 이후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으니까 끝낼 때가 되기는 했습니다. 마지막 회는 좋았어요. 낸시에게 행복한 결말은 아니겠지만 지금까지 했던 일들을 생각하면 이 정도 업보는 쌓여 있었을 것 같습니다. 메리 루이즈 파커씨, 수고했어요!

2012년 3/4분기에 본 애니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2012) 그냥 저냥 괜찮습니다. 막판에 좀 설렁설렁 넘어가는 경향이 있지만 그럭저럭 볼만해요. 왠지 주인공들의 감정선이 초반부에 다소 급하게 달리는 감이 있긴 하지만 주제를 살리기 위해서 그런 걸로 대충 넘어갈 수 있는 정도고, 중반부부터는 별 무리 없이 진행됩니다. 전반적으로 다 괜찮은데 딱히 뛰어난 부분도 없고 좀 그래요. 나는 친구가 적다(2011) 요즘 애니는 거의 대부분이 만화책 아니면 라노베 원작의 애니화라, 이 작품도 원작이 라노베 입니다. 라노베의 애니화 작품이 대부분 그렇듯 트렌드에 맞게 모에 요소를 잘 갖추고 있고 적당히 재미있게 전개됩니다. 문학소녀 극장판(2010) 꽤 유명한 라노베라는(저는 읽어보지 못했습니다만) 문학소녀 시리즈의 마지막 권을 영상화한 극장판 입니다. 제 경우엔 문학소녀 시리즈는 만화판으로 세 권 정도 본 게 전부인데, 만화판에 비하면 아무래도 작화가 상당히 간략화가 되어 있어서 아쉽구요. 내용은 상당히 깔끔하게 진행이 됩니다. 원작을 읽어본 분들에 의하면 곁가지를 죄다 쳐내고 뼈대만 남겼기 때문에 재미가 덜하다고 하는데, 알맹이만 뽑아낸 내용이 한 시간 사십 분 정도 되니까 곁가지를 많이 살리기는 어려웠을 것 같네요. 수수께끼 그녀 X(2012) 우에시바 리이치 원작. 이 작가의 만화가 의외로 애니화가 잘되는 듯하네요. 하긴 요즘엔 왠만하면 다 애니화가 되는 세상이고, 우에시바 리이치 작품은 유니크함 만큼은 확실하니까 그렇겠죠. 전체적인 플롯은 매우 평범한 청춘물인데, 그냥 평범하게 진행하면 우에시바 리이치 작품이 아니죠. 꿈의 사도 같은 작품은 시각적인 이미지가 독특한데(그 점에서 예산이 부족했던 애니화가 좀 아쉽죠), 이 작품은 보는 사람의 감정, 특히 불쾌감을 건드리는 소재가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더 강한 울림을 갖는다고도 볼 수 있어요. 이런 미묘함이 작품의 묘미랄까요. 꿈의 사도 보다는 더 대중적이라는 평가고, 제가 보기에도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루유리 2기(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