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이렇게 된 거 케이스를 좀 예쁜 새 걸로 교체하기로 마음먹고 뒤져본 끝에 GMC B-5라는 제품을 골랐어요. 이 제품을 고른 이유는 후면 팬이 없고 전면 팬만 있는 구조라서 였어요. 어차피 집에서는 게임을 안 하니 냉각 성능이 매우 중요한 건 아니고, 후면에 공간이 좁아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후면 팬의 연속된 고장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면 팬만 있는 B-5가 차라리 나으리라 생각했거든요. 모양은 뭐.. 예전께 워낙 별로니까 요즘 꺼 아무거나 사도 예전보단 더 나을 테고.. 그래서 실물도 안 보고 걍 주문했어요. 그리고는 택배를 받자마자 예전에 쓰던 PC에서 내부 부품을 몽땅 들어내어 도착한 B-5에 장착했습니다.
장점
- 전면 팬이라 예전과 같은 후면 팬 고장 문제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기대가 있죠.. 일단 조용합니다.
- 전면 LED도 그럭저럭 괜찮고 모양도 생각보다 괜찮아요.
- 값도 쌉니다.
단점
- 메인보드를 ATX와 m-ATX 타입을 지원한다고 적혀 있어서 예전에 쓰던 ATX보드를 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산 건데, 내부가 장난 아니게 좁았어요. 하드디스크를 2개 쓰는데, 두 번째 하드디스크는 꽂을 곳이 마땅치 않더군요. 겨우 설치하긴 했는데 앞으로 여기에 하드디스크를 하나 더 꽂는 건 불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 저가형이라 그런지 케이스 두께가 얇아요. 이사라도 할라치면 꽤나 신경이 쓰일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