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 엔진
다음 글은 월간 게이머즈 2005년 9월호에 실렸던 내용입니다.. 8월호에 들어간 Shader에 대한 내용은 자료도 많은데다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을 알아보기 쉽도록 정리하는 수준이라 별 어려움이 없었지만, 물리엔진은 직접 써본 일도 없고 해서 꽤 난감했습니다.. 결국 공개 물리 엔진인 ODE와 상용인 NovodeX의 평가판을 받아다 돌려보고서야 대충 원고의 틀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꽤 노력해서 쓴 글인데, 개발자 대상의 잡지가 아니어서인지 아무런 피드백이 없더군요.. 그리고 이 글을 끝으로 '미래시대' 코너 자체가 없어졌습니다;; -_-;; 미래시대 (월간 게이머즈 2005년 9월호 수록 내용) 글 / 토끼털 두른 셋쇼마루님 Physics Engine [물리 엔진] 게임 내의 오브젝트를 대상으로, 질량ㆍ속도ㆍ마찰ㆍ공기 저항 등의 수치를 이용하여 뉴턴 역학 모델을 시뮬레이트하는 프로그램을 통칭한다. 물리 엔진이란 무엇인가 최근의 게임계 기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근래에 들어 각광받기 시작한 '물리 엔진'이라는 고유명사를 들어본 일이 있을 것이다. 『하프라이프 2』나 『헤일로 2』에 현실적인 물리 연산을 위해 하복(Havok) 물리 엔진이 사용되었다더라는 등의 얘기를 들으며, 한번쯤은 물리 엔진이 과연 게임 내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인지 궁금하게 여긴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만약 이러한 궁금증을 느낀 적이 있다면, 이번 회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리 엔진(physics engine)'이라는 명칭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게임에 있어 물리 엔진이란 곧 '자연계의 물리 현상을 게임 내에서 흉내 내는(simulate) 프로그램'일 것이다. 그렇다면, 물리 엔진을 이용하여 어떤 종류의 물리 현상을 시뮬레이트하는 것일까? CPU의 연산 능력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모든 물리 현상을 게임 내에서 완벽하게 구현하거나 범지구적인 거대한 자연계의 현상까지 시뮬...